LG그룹, 희성에 편입된 수향그룹에 여전히 일감 몰아주기?

박현군 / 기사승인 : 2014-01-23 04: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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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수향식품 흑자전환에 혁혁한 공
LG전자, LG화학 등 여전히 선물세트 몰아주기 중


[일요주간=박현군 기자] LG그룹과 희성그룹이 수향식품을 매개로 일감몰아주기 행위를 하고 있다는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수향식품은 LG그룹 구자경 명예회장이 낙향 후 소일거리 삼아 설립한 희성식품을 모태로 하고 있다.

그런데 희성식품 시절 출시한 주력 브랜드 ‘천년의 비방 제조상궁’에 LG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수향식품의 서울 매장은 여의도 LG그룹 본사가 있는 여의도 트윈타워와 광화문 사옥에 각각 매장을 열고 있다.ⓒNewsis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 브랜드는 처음부터 LG생활건강과 공동브랜드로 만들어 졌으며 실제로 LG생활건강의 디자인 팀장이 깊숙이 관여했다.

그러나 현재 이 브랜드는 수향식품에서 전폭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수향식품의 서울 매장은 여의도 LG그룹 본사가 있는 여의도 트윈타워와 광화문 사옥에 각각 매장을 열고 있다.

이 회사를 설립한 구자경 명예회장은 지난 2008년 자신의 지분 100%를 2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4남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에게 각각 50%씩 매각한 후 경영에서 손을 뗐다. 이 후 수향식품은 희성그룹으로 계열편입 됐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희성그룹의 서울 매장은 LG그룹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은 여전히 명절 선물세트 등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LG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차원이 아니다”며 “일부 계열사들이 직원들의 선물세트로 선택한 것을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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