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김황식 띄운 與, 서울시장 경선 흥행몰이 박차

김진영 / 기사승인 : 2014-02-03 18: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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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정몽준(왼쪽) 의원과 김황식(오른쪽) 전 국무총리. ⓒNewsis
[일요주간=김진영 기자]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재탈환을 위해 새누리당이 이혜훈 최고위원에 이어 김황식 전 총리, 정몽준 의원 등을 내세운 경선 흥행몰이에 나선 모양새다.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운 민주당 소속 박원순 현 서울시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인사들을 오차범위를 벗어나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인지도가 높은 인물들을 내세워 경선에서부터 이목을 끌어야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일 홍문종 사무총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시장 후보 경선과 관련해 “그런 과정(경선)을 거쳐서 좋은 후보가 만들어지면 제가 생각하기에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혜훈 최고위원과 김황식 전 총리, 정몽준 의원 등 경선 빅매치 성사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국민들에게 투명하고 깨끗한 과정을 통해서 후보가 만들어지고 그 후보가 경쟁력을 갖게 되고 그래서 우리 당원들이 좋아하고 국민들이 좋아하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김황식 전 총리나 정몽준 의원 등이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언론 보도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김 전 총리의 최근 인터뷰 발언에 대해 “출마 결심을 굳혔다고 얘기한 것은 없고 김황식 총리가 저희와 같이 일하시던 분이니까 긍정적으로 많은 것들을 생각하고 있으신 것 같다라는 표현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후보군인 정몽준 의원이 “당이 공식 요청하면 가볍지 않게 생각하겠다”고 출마 가능성을 높인 것과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있다고 홍 사무총장은 풀이했다.

홍 사무총장은 조만간 정몽준 의원을 비롯해 미국행을 앞둔 김 전 총리와도 직접 만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지방선거 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재원 의원도 한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김황식 전 총리는 반드시 나와야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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