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사람으로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왜냐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도대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도무지 알 수 없다보니.
그저 ‘내 생각에는 이렇다’, ‘내 생각에는 저렇다’ 떠드는 사람들만 있을 뿐.
그저 공부를 잘 하면 된다고, 그저 많은 돈을 버는 등 성공만 하면 된다고, 혹은, 그 정확한 뜻도 알 수 없는 진리나 정의를 위해 살면 된다고 말하는 등의.
물론, 그들의 말이 완벽하게 틀렸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 나름대로는 분명히 설득력이 있으며, 때로는 그들의 말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질 때도 있으니.
마치,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답이라는 듯.
하지만 그 말대로 따라가다 보면 결국 이르게 되는 곳은 처음의 제자리.
그러니 그들의 말이 정답이라고도 말할 수 없는데, 이런 형편이니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할 수밖에.
아무것도 모르는 등 아무런 준비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덜컥 태어났건만, 어떻게 살아야할지도 알 수 없다면 도대체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라는 것인지?
그렇다보니 사람의 삶이란 달빛조차 없는, 눈앞조차 분간할 수 없는 아주 캄캄한 밤에 어디인지도 알 수 없는 깊은 산속을 나침반 등의 아무런 도구도 없이 혼자 헤매는 것과 같다고도 말할 수 있다.
애벌레라도 된 듯 더듬더듬 기면서.
뿐만 아니라, 때로 언제 다치거나 죽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에까지 시달리면서.
이렇게 살아가느니 사람보다 차라리 이름 모를 동물로 태어났더라면 훨씬 좋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쯤 하늘을 훨훨 날고 있거나 깊은 물속을 헤엄치는 등 누구의 눈치도 안 보고 그저 본능에 따라서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었을 것이니.
그런데도 하필이면 왜 사람으로 태어나서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고민해야하는지.
더구나 남들은 같은 사람이면서도 아무런 고민도 않고 잘 살아가는 듯싶건만.
그런데 사람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이 세상을 사람으로서 살아가야한다는 의미도 포함되어있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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