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우리는 풍요롭고 안락한 생활을 누려왔지만 우리는 현대생활에 얼마나 만족하고 행복하게 느끼며 건강하게 살고 있는가?
미래의 힐빙 시대
행복도는 1인당 GDP (GDP per capita) 에 비례하지 않는다는 통계자료를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이를테면 경제적으로 빈곤한 방글라데시 사람들의 행복도가 상위를 차지하고, 한국 국민들은 2만 불이 넘어도 행복도는 OECD국가 중에서 최하위를 맴돌고 있지 않은가. 경제개발수준이 다른, 나라들의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를 비교한 한 연구결과(Anthony Leiserowitz 등)에 의하면 부자 나라의 시민들이 삶의 만족도는 높았지만 상관도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만 불 이상, 적당한 수준의 수입을 얻는 나라의 국민들은 더 성장하더라도 피부로 느끼는 웰빙은 별로 증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Newsis 행복과 주관적 웰빙을 연구하는 긍정 심리학(positive psychology)분야의 디너(Ed Deiner)와 셀리그맨(Martin Seligman)의 연구결과에서도 “가장 높은 웰빙의 사람들은 가장 부자 나라 사람들이 아니라 정치제도가 효율적이고 인권이 보장되고 부패지수가 낮으며 상호 신뢰가 높은 국민들이라고 보고한 바 있다.
우리는 지금 어떠한 미래가 전개되길 원하는가.
힐빙 문화시대 도래
20세기 후반 들어 현대인들은 “소비가 미덕이다”라고 자랑하는 시대를 구가했다. 그러나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생활은 급기야 부작용과 폐해를 낳으며 환경적으로 지속 불가능한 사회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누려온 과학기술 문명을 대치할 수 있는 새로운 문명과 비전을 제시할 대안과 모델을 찾고 있는 시대상황에 처해있다.
우리는 무엇을 먹고 어떻게 하면 몸에 좋은가를 추구하는 웰빙 시대를 살아 왔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나타난 심각한 자연환경오염, 청소년 사회질병(비만, 아토피, 우울증, 게임중독증 등)과 각종 성인병 등과 같이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 성장이 초래한 부정적인 면을 경험하면서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금세기 초에는 20세기 말 미국에서 시작된 LOHAS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꾀하는 삶의 방식)개념이 확산되면서 건강과 환경문제를 동시에 적용한 로하스(LOHAS) 상품이 친환경 소비자들에게 잘 팔리고 있다. 그러나 요즈음 건강과 환경은 물론 치유 개념까지 포함하는 힐빙 제품의 시대를 요구하고 있다. 환언하면 힐빙문화시대를 요청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최근 2-3년간 우리사회에 ‘힐링붐’이 일어나면서 사회곳곳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것만 봐도 쉽게 느낄 수 있다.
여기서 힐빙 문화(heal-being culture)란 우리 전통의 상생 문화에 힐텍(heal-tech)과 녹색기술(green technology)을 적용해 발전시켜서, 피폐해진 자연회복과 불건강한 인간을 치유하여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면서 새롭게 전개될 미래 문화를 일컫는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힐빙콘텐츠를 다양하게 개발하여 확산시켜나갈 필요가 있다. 그리고 힐빙 문화와 관련된 힐텍‧힐빙 제품을 개발하여 우리 사회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보급해야 한다. 이것이 앞서 기술한 바와 같이 이류사회에 대안적 미래를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하나의 길이 될 수 있다.
오늘날 세계가 정보통신제품을 소비하면서 IT문화생활을 누리고 있듯이, 인류가 행복하고 지속적인 발전사회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웰빙과 로하스 제품을 소비하는 시대를 넘어서 힐빙 제품을 이용하는 힐빙 문화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힐빙․힐텍 분야는 국가간, 지역 간에 놓여있는 기술‧정보‧문화․빈곤 격차를 해소하면서 지역 균형 발전을 가져오게 할 뿐 아니라 현대인의 건강회복과정을 통해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다음 장에서 기술할 힐텍을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힐빙 문화 트랜드를 우리 사회에 확산시켜 조성함으로써 즉 농촌체험문화에 힐빙을 접목한 창조관광업을 일으켜서 창조경제발전을 이끌어가야 한다.
<다음편에 계속>
참고문헌
1. Rachel Carson (김은령 옮김)『침묵의 봄』, 에코리브르, 2013
2. Andrés R. Edwards, Thriving Beyond Sustainability, Pathway to a Risilient Society, New Society Publishers, 2010
3. Kerry Dawborn and Caroline Smith, Permaculture Pioneers, eBook, Melliodora Pub., 2013
4. 박헌렬, ‘힐텍을 활용한 지역문화관광산업선진화방안’, 힐텍⦁힐빙문화연구 제1집, 중앙대학교 힐텍⦁힐빙문화연구소, 2008
5. Ed Diener and Martin E. P. Seligman, Beyond Money: Toward an Economy of Well-Being’,
Psychological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 5, no.1, 2004
6. 박이문, 문명의 위기와 문화의 전환, 민음사, 1996
7. Root-Bernstein Robert and Michel (박종성 옮김), 『생각의 탄생』, 에코의서 재, 2007
8. Alvin Toffler and Heidi Toffler(김중웅 옮김), 『부의 미래』, 청림출판, 2006
9. John Newbigin , The Creative Economy: an Introductory Guide, British Council’s Creative and Cultural Economy series/1, British Council. 2010
10. 박헌렬, 녹색성장과 미래의 힐빙 문화시대, 한・러 수교20주년기념 국제학술대회, 중앙대학교 힐텍힐빙문화연구소,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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