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총리·정몽준 의원도 곧 출마여부 결정
[일요주간=윤영석 기자] 여당이 박원순 서울시장에 맞서 히든카드를 꺼내들기 위해 절치부심 중인 가운데 6·4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시장 후보에 새누리당에서 김황식 전 총리와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 정몽준 의원의 출마가 예상돼 격전이 일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9일 한 언론매체와 인터뷰에서 "여러가지를 고려해 (서울시장 출마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법학전문대학원의 본인 연구실에서 지내고 있는 김 전 총리는 다음달 10일 스탠퍼드대에서 남북관계 등 동북아시아 정세에 관한 특강을 한 뒤 귀국할 예정으로 이르면 3월 중순쯤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권 시장'에 빼앗긴 서울시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며 출마의지를 밝혔다.
경선 출마 예상후보 중 가장 신중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 의원은 20일 중국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주 중 출마의사를 밝히겠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정 의원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이미 마음을 굳혔다"는 반응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김 전 총리, 정 의원 간 가상대결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나 후보들이 출마를 서두르게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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