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이 前 동료경찰 청부살해 사주 '충격'..."빚 갚지 않자 보험금 노렸다"

이정미 / 기사승인 : 2014-02-22 01: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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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정미 기자] 현직 경찰관이 살인사건에 연루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21일 전직 경찰관인 PC방 업주 김모씨(48)를 살해한 A씨(3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살해하도록 사주한 현직 경찰관 B씨(40)를 살인 교사 등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칠곡경찰서 관할 파출소에서 근무한 김씨는 함께 근무하던 B씨에게 주식투자 실패 등의 이유로 수천만원의 돈을 빌렸다.

또 김씨는 종신보험에 가입한 뒤 보험금 수급자를 B씨로 해주겠다며 빚을 대신 갚아달라는 요구까지 했다.

모두 2억 2,000만 원의 돈을 빌린 김씨는 B씨의 돈을 일부 갚았으나 나머지 돈을 갚는게 늦어지자 B씨가 보험금을 노리고 평소 알고 지낸 A씨를 사주해 김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했지만 B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금융 채무관계 등 다각도로 수사를 강화해 B씨의 범죄사실을 입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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