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에 대한 충격은 현 정부의 복지정책 후퇴와 맞물리며 전면 재부각 될 조짐이다.
온라인 상에서는 세 모녀 자살 소식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백찬홍씨알재단 운영위원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이 사건은 자살보다 자살로 이끄는 사회구조가 얼마나 더 큰 문제인지를 잘 보여준다"고 탄식했다.
정치권에서도 복지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민주당 한정애 대변인은 "축소되고 왜곡되는 복지 정책은 미래에 대한 한줌의 희망마저 앗아가 버렸다"고 지적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복지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발생한 이 사건은 집주인 임모(73)씨가 인기척이 없는 점을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단독주택 지하 1층에 살던 박모(61)씨와 30대의 두 딸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모녀의 지하 1층 방 창문은 청테이프로 막혀 있었고, 방문은 침대로 막아 놓았다. 그릇에는 번개탄을 피운 재가 남아있었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한때 박씨 가족은 중산층으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 하지만 가장의 사망 이후 8년 전 이 곳으로 이사를 왔지만 질병과 가난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장에는 집주인에게 남긴 메모와 현금 70만 원이 든 흰색 봉투가 있었다.
메모에는 “주인 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라고 적혀있었다.
38만 원짜리 월세에 살면서 박씨가 홀로 식당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다. 두 딸은 당뇨 등 지병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이마저도 돈이 없어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최근엔 박씨마저 얼음길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로 식당일도 그만둔 상태였다.
만화가를 꿈꿨던 것으로 보이는 딸들은 신용불량 상태라 제대로 취직할 수 없었다고 유족들은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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