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 임박' 이통3사 가입자 확보 과열...기형적 보조금 대란

김민호 / 기사승인 : 2014-03-04 01: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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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민호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영업정지를 앞두고 한명의 고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사활을 건 보조금 경쟁을 벌이면서 이동통신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사상 처음으로 두 달 연속 번호이동건수가 100만 건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알뜰폰을 제외한 번호이동건수가 114만 9,340건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2,392명, 2만 5,796명의 순증을 보인 반면 KT는 2만 8,188명 순감했다. KT의 경우 지난달에 이어 순감 규모가 4만 명 수준으로 늘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1월엔 순감했지만 2월에 순증세로 돌아섰고 LG유플러스는 두 달 연속 순증세를 이어가면서 올해에만 5만 6,000여 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이처럼 이통사의 시장과열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번 주 내로 이통3사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지난해 12월 이통3사의 불법 보조금에 대한 징계와 과징금을 부과 했지만 시정조치가 이행되지 않자 영업정지라는 강력한 제재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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