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통합신당 지지율 급상승, 새누리당 턱밑 추격..."무당파 흡수"

윤영석 / 기사승인 : 2014-03-05 0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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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윤영석 기자] 야권의 통합신당 지지도가 급상승하면서 새누리당을 바짝 뒤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과 새누리당 간 지지율이 오차범위내에서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KBS 조사결과에 따르면 신당창당 시 어느 당을 지지할 것인 인가라는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이 42.9%, 신당이 39.7%로 조사됐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창당 추진 발표 이후 통합신당 지지율이 3.1% 상승한 반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1.9% 하락한 결과여서 주목된다.

야권의 신당창당 추진에 대해 42.1%는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했고 43.1%는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변했다.

20~30대의 젊은층과 호남에서 신당창당 추진에 대해 '잘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에 반해 50대와 60세 이상의 중장년층과 대구·경북에서는 '잘못했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4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떠오른 기초선거 정당 공천폐지에 대해서는 '찬성한다(57.9%)'는 응답이 '반대한다'는 응답 보다 2배 높게 조사됐다. 기존 기초정당 공천제를 유지하기로 한 여당 입장에서 볼 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 조사는 K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오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과 이동전화로 실시됐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7.5%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도 통합신당의 지지율이 새누리당을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지지율이 34.3%로 집계됐다. 이는 새누리당의 지지율과 비교해 5.7%포인트 차에 불과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통합신당이 무당파층을 상당 부분 흡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통합신당 창당에 대해 묻는 질문에 여당 지지층과 야당 지지층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렸다.

응답자의 40.4%가 통합신당에 찬성했고 45.5%는 반대했다. 이들 중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68.9%가 야권의 신당창당을 반대했다. 반면 민주당·새정치연합 지지층은 74% 이상에서 야권 통합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유선·휴대전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을 통해 무작위로 추출한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3.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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