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체면 구겨, KT ENS 수천억 대출사기에 간부직원 연루

김민호 / 기사승인 : 2014-03-19 15: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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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김민호 기자] 금융감독원의 간부가 KT ENS의 3,000억대 대출 사기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자본조사1국 소속인 김모 팀장이 대출 사기범들로부터 수억원대의 접대를 받은 혐의를 잡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김 팀장은 대출 사기의 주범인 KT ENS 협력업체인 NS쏘울의 대표 전모 씨 둥에게 이 사실을 알려 해외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 팀장은 이전부터 전모, 서모 씨 등과 어울리며 골프접대와 수억원의 금품·향응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체 감찰을 통해 김 팀장의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직위해제하는 한편 검찰에 김 팀장을 수사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KT ENS 대출 사기는 KT ENS 협력업체 NS쏘울의 대표 전모 씨 등이 KT ENS의 직원과 서류를 위조해 하나은행과 농협, 국민은행에서 1조 8,000여억 원을 빌린 뒤 3,000여억 원을 갚지 않고 착복한 사건이다. 이 사건을 두고 은행과 책임 공방을 벌이던 KT ENS는 지난 12일 만기가 된 기업어음(CP)을 갚지 못해 12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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