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신림동 가야쇼핑 재건축 시행사 횡령 의혹 수사..."비자금 조성 포착"

박은미 / 기사승인 : 2014-03-25 14:47:16
  • -
  • +
  • 인쇄

[일요주간=박은미 기자] 서울 관악구 신람동 가야쇼핑 부지의 재건축 시행 사업자가 건설 과정에서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문홍성)는 가야쇼핑 부지의 주상복합아파트 '가야위드안'의 재건축 시행사인 남부중앙시장㈜의 정모 대표에 대해 건물 분양 및 건설 과정에서 분양비, 공사비 등 수십억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포착했다고 25일 밝혔다.


검찰은 정 대표가 횡령한 돈 일부를 재건축 인허가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 및 지자체 등의 공무원들에게 제공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금품 규모와 전달 경로를 추적 중이다.


또 일부 저축은행이 남부중앙시장에 수십억원을 대출해 주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각종 인허가 및 세무조사와 관련해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현 단계에서 금품수수 사실까지 확인되지는 않았다"며 "회사자금 횡령 범위 및 내용과 사용처 수사에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정 대표 자택과 회사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하는 하는 한편 조만간 정 대표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