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세계문화기행 시민강좌' 개최..."사회 화합과 상생에 일조 큰 자부심"

이호준 / 기사승인 : 2014-03-27 23: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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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부터 오는 6월 17일까지 인문학 강좌
- 서성철 교수
[일요주간=이호준 기자] 봄비가 조촐하게 내리던 지난 25일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세계문화기행 시민인문강좌’가 열렸다.

이는 ‘교육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부산외국어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김원 교수)’이 주관하는 시민인문강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 부터 12월까지 강좌를 개설, 진행해왔던 1기에 이은 2기(2014.03.04 ~ 06.17) 프로그램 진행에 의한 것이다.

이날은 서성철 교수(부산외국어대학교 중남미 지역원)의 ‘라틴 아메리카 종교의 신 크래티즘’ 강좌가 열렸는데, 교내 D관(트리니티홀) 109호실 200석 좌석은 강좌 시작 전부터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에 대해 박태균(부산시 금정구, 65세)씨는 “평소 인문학 관심이 있어 부산외대에서 세계문화기행 시민인문강좌를 지난해부터 해 왔다는 얘기는 들어 알고 있었는데, 이번 2기 부터 수강을 신청해 유익하게 듣고 있다”며 “청강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강사진의 강의가 일단 마음에 와 닿고, 언제든지 수강신청을 받아주는 등 매주 있을 강좌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해 준다는 것이 다른 인문학 강좌하고 다른 차이점이다”고 했다.
- 출석 체크 중인 수강 신청자들.

- 인문학 강좌에 열중하고 있는 시민들.
지난해 1기와는 다르게 200석 규모의 강의실에 자리를 채울 정도로 성황을 이루게 된 계기에는 시민강좌를 초장기부터 이끌어온 최자영(지중해지역원 HK교수)책임교수를 비롯한 장니나(지중해지역원 HK연구교수)간사 등 실무진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언뜻 보면 생소할 수 있는 중남미, 지중해, 유럽, 동아시아 태고의 역사와 생활상을 들어다 봄으로서 ‘물질적 가치관이 지배하는 현 한국사회를 반성하고 인문학적인 가치관을 회복하자’는 강좌의 기획 의도가 군더더기 없이 전달될 수 있게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니나 간사는 “2013년 가을학기 1기 때는 뭔가 많이 부족 했었던 것을 시인 한다”며 “그래서 지난 1기 세계문화기행 시민인문강좌를 마치고 올해 3월에 있을 2기 시민인문강좌를 보다 더 탄탄하게 준비했다”고 했다.
- 깅동형(EU지역통상학과), 최자영(지중해 지역원HK교수), 장니나(지중해지역원HK연구교수), 김한울(EU지역통상학과 3년)
지난해 9월에 개설한 부산외국어대학교 세계문화기행 시민인문강좌는 최자영(지중해지역원 HK교수) 책임교수의 지휘 아래 장니나(지중해지역원 HK연구교수)간사, 김한울(EU지역통상학과 3년) 김동형(EU지역통상학과 2년) 등의 준비를 해 왔으며 매주 월요일 진행하는 시민인문강좌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수강 신청자에게 문자나 이메일 등으로 발송 하고, 참석한 청강자 체크와 강좌에 대한 설문 평가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최자영(지중해지역원 HK교수)책임교수는 “지난 3월에 시작한 세계문화기행시민인문강좌 2기는 6월 17일까지 매주 화요일 7~9시까지 진행될 것”이며 “수강신청이 200건을 넘어 강의실이 부족할 정도이지만, 불신과 불만이 팽배한 요즘이고 보면 우리 부산외국어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주관하는 세계문화기행 시민인문강좌가 사회 화합과 상생에 작으나마 일조하고 있는 것 같아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편 1981년 설립된 부산외국어대학교는 지난 2월 남산동 캠퍼스로 이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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