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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우) ⓒNewsis | ||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파트너인 여당은 안중에도 없고 선거에서 중립 의무를 준수해야 할 대통령에게 회담을 제안하는 것은 오만 그 자체"라며 "십수년전 제왕적 총재가 당을 좌지우지하던 시절에나 보던 모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또 "안 대표가 박 대통령에게 기초공천 관련 회담을 제안한 것은 기초공천을 해야 한다는 자기당 내부의 거센 주장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꼼수"라며 "난데없는 주장을 하기 전에 당내 의견부터 통일하는 게 순서"라고 지적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안철수 대표가 미생지신을 언급했는데, 본인은 약속도 안 지키면서 남에게 약속을 지키라고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정치공학적 선거연대는 없다'는 등의 약속을 국민들은 기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심 최고위원은 "안 대표가 미생지신의 100분의 1이라도 보여줬다면 국민의 지지율이 이렇게 추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제 눈의 대들보도 못 보는 사람이 남을 이야기하는 것은 블랙 코미디"라고 날을 세웠다.
정우택 최고위원도 "정당 간 협의를 통해 이뤄질 수 있는 기초선거 공천폐지 문제를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에 요구하는 것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약속 뒤집기를 손바닥 뒤집듯 한 안철수 대표가 약속 운운하는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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