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임원 연봉공개, 100억원대 넘는 경영인 10명은 누구?

김민호 / 기사승인 : 2014-03-31 17: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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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전 회장 ⓒnewsis
[일요주간=김민호 기자] 최태원 SK그룹 전 회장이 대한민국 ‘슈퍼 연봉킹’에 등극했다.

31일 재벌닷컴이 2013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와 비상장사의 등기이사의 개인별 보수를 집계한 결과 최 전 회장이 지난해 등기임원으로 있던 계열사로부터 300억 원대의 보수를 챙겨 ‘연봉왕’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100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고액 임원은 10명 안팎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기업인 중 연봉 1위를 차지한 최 전 회장은 지난해 SK와 SK이노베이션, SK C&C, SK하이닉스 등 4개 그룹 계열사에 등기이사로 재직하면서 총 300억 원 가량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아웃도어 ‘네파’ 브랜드로 유명한 평안엘앤씨의 김형섭 전 부회장이 연봉 순위 2위에 올랐다. 김 전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경영 일선에서 퇴직하면서 퇴직금 85억 3,600만 원과 근로소득 27억 7,600만 원 등 총 201억 9,000만 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해 100억 원이 넘는 보수를 챙겼다. 정 회장은 등기이사로 재직 중인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으로부터 140억~150억 원대에 이르는 연봉을 받았다.

또 삼성전자 등기이사인 권오현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 윤부근 사장 등 3명도 100억 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올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한화와 한화케미칼에서 지난해 100억 원대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허동수 GS칼텍스 이사회 의장도 지난해 받은 급여와 퇴직금 등을 합쳐 모두 101억 3,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부자는 지난해 모든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서 사퇴해 연봉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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