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지진 역대 3번째 강도..."자는데 흔들어 깨우는 줄 알았다"

박은미 / 기사승인 : 2014-04-01 12:5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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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 홈페이지
[일요주간=박은미 기자] 역대 세 번째 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

1일 오전 서해 먼 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의 진도는 서울까지 감지돼 충격을 주고 있다.


강남에 사는 박(36)모씨는 이날 지진에 대해 “자고 있는데 누가 나를 흔들어 깨우는 거 같았다”며 “자다가 깰 정도로 땅이 심하게 흔들린 것은 생애 처음이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8분께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역대 4번째로 강도인 규모 5.1 지진이 발생했다.


충남 태안반도 지역에 진도 4 정도가 전해졌고 서울과 경기, 인천 등에서도 진도 2~3 정도가 감지됐다. 진도 규모가 5 이상일 경우 부실하게 지어진 건물에 심한 손상 초래하며 육지에서 사람도 감지할 수 있다.


실제 이번 지진으로 태안과 서산 지역뿐 아니라 수도권 지역에서도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 동대문구과 성북구를 비롯해 강남구에서도 진동을 느낀 사람이 있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지진 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으며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도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진은 기상청이 1978년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한반도에서는 4번째, 북한 지역을 제외하면 3번째로 센 지진인 것으로 밝혀졌다.


역대 가장 강한 지진은 1978년 9월16일 충북 속리산 부근과 2004년 5월29일 경북 울진에서는 발생한 규모 5.2 지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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