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노역' 허재호 부인 "내가 죽으면 끝날일"...한강서 만취 자살 소동

이정미 / 기사승인 : 2014-04-04 14: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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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정미 기자] '황제노역' 논란으로 질타를 받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사실혼 부인 황모씨(47)가 3일 한강에서 자살 소동을 벌이다 경찰에 구조됐다.

4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술에 취한 황 씨는 이날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에서 투신을 시도했다.

인근을 지나던 한 시민은 "술 취한 여성이 눈물을 흘리며 '내가 죽어야 모든 게 끝난다'며 강쪽으로 걸어가고 있다"는 황 씨를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황씨를 구조해 가족에게 신변을 인계했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황씨는 한강변에 혼자 앉아 있었으며 실제 한강에 뛰어내리려는 행동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현재 서울 순천향병원 응급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 여성이 자살을 할 것처럼 소리를 지르고 소동을 부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다"며 "파출소에 도착한 황씨가 '죽고 싶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황씨는 지난 달 31일 광주지검에 허 전 회장의 벌금 납부와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으며 이후 국세청 조사도 받았다.

황씨는 검찰과 국세청의 조사과정에서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황씨는 뉴질랜드에 본인과 법인명의로 170억 원대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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