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심장·뇌파 안정됐지만...의식회복 늦춰진 이유는?

박은미 / 기사승인 : 2014-05-13 20:36:13
  • -
  • +
  • 인쇄
▲ 11일 이건희 회장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 로고 밑 삼성서울병원 20층 병실의 모습. ⓒNewsis
[일요주간=박은미 기자] 급성 심근경색으로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수면상태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났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13일 “오늘 오후 2시경 저체온 치료를 완료한 결과 심장 기능과 뇌파는 대단히 안정적인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의료진은 완전한 치료를 위해 수면상태를 유지하고 진정 치료를 지속하기로 판단했다.

의료진은 “이 회장의 체온이 정상으로 회복되며 안정기에 들어갔기 때문에 치료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며 “안전하고 완벽한 의식 회복을 위해 당분간 진정 치료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이 회장의 체온이 정상으로 되돌아오는 오늘 오전께 의식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던 것에 대해서는 “진정 치료에는 진정제를 병행 투여하기 때문에 의식 회복에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1일 이 회장은 금속 그물망을 삽입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스텐트(stent) 시술을 받은 뒤, 체온을 인위적으로 내려 심장과 뇌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는 ‘저체온치료’를 진행했다.

한편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차녀인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 사장은 나흘째 병석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회사 일을 보며 틈틈이 병원을 찾아 이 회장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