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앞둔' 당인리 발전소 폭발, 변압기 과열로 원인 추정

이정미 / 기사승인 : 2014-05-19 21: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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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트위터 캡처
[일요주간=이정미 기자]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정부의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비난이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도심 한복판에 있는 당인리 화력발전소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9일 오후 4시 반쯤 서울 합정동 당인리 화력발전소에서 변압기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발전소의 6만kw짜리 변압기인 4호기 내부에서 시작돼 30분만에 진화 됐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소 측은 이날 오전 6시께부터 전력 수요에 따라 4·5호기를 번갈아 가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변압기 과열을 화재 원인으로 보고 신고 내용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당인리발전소는지난 1930년 준공된 한국 최초의 화력발전소로 1935년 2호기가 1959년 3호기가 각각 완공돼 운영됐다. 이후 1~3호기는 수명이 다해 폐쇄됐으며 1970년대 준공된 4,5호기가 현재까지 가동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해 정부가 세계 최초로 도심 지하발전소 건설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당인리 발전소는 폐쇄를 앞두고 있었다.

새로운 발전소 건설계획에 따르면 지상에 있었던 당인리 발전소는 서울복합화력발전소로 이름을 바꾸고 지하 30m의 암반층까지 땅을 파 80만kW급 발전소 2기를 오는 2016년 9월까지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지하발전소의 지상에는 공원 등 다양한 문화공간이 형성될 예정. 총 사업비는 약 1조 18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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