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우 "공천헌금 사실이면 사퇴"...부인도 안 받았나 묻자...

윤영석 / 기사승인 : 2014-05-26 16: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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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 ⓒNewsis
[일요주간=윤영석 기자] 6·4 지방선거 이천시장 선거 공천 과정에서 헌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유승우 의원이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다만 헌금 수수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부인에게 정확한 사실확인을 했냐는 질문에는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유 의원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생활 40년 중 한 차례도 금전 문제로 구설에 오른 적이 없었다”며 “만약 그런 경우가 한 건이라도 있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선관위 제보 사실을 언급한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유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공천은 당에서 결정한 사안으로 내가 관여할 수 없음에도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런 내용을 의도적으로 왜곡해 지속적으로 협박했다”며 “모든 일을 명명백백히 밝히기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영상이 있다면 그 실체를 즉각 국민 앞에 공개해라”며 “새정치민주연합과 박범계 의원은 내 명예를 훼손한 것에 대해 나와 새누리당,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유 의원 이번 의혹의 햄식 인물인 부인에 대해서는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이 부인에게 해당 사실을 확인해 보았냐는 질문에 “아직 제대로 부인과 이야기하고 확인해보지 못했다”며 “부인의 문제에 대해 잘 아는바가 없다”고 말해 의문을 키웠다.

유 의원은 검찰에 자진 출두해 관련 내용을 진술하고 박 의원에 대해선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고발 할 예정이다.

앞서 새정치연합 박범계 의원은 이날 새누리당의 현역 국회의원이 6·4 지방선거 기초단체 공천헌금 명목으로 2억원을 받았고 해당 후보자가 낙천 후 항의하자 의원의 부인이 뒤늦게 돌려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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