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요양병원 방화혐의, 80대 치매환자 체포...병원 인력 관리 '구멍'

이정미 / 기사승인 : 2014-05-28 12: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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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전남 장성군 삼계면 효사랑요양병원 별관 건물 2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간호사 1명과 치매 노인 환자 등 21명이 숨지고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Newsis
[일요주간=이정미 기자] 28일 오전 0시30분께 전남 장성군 삼계면의 한 요양병원 별관에서 발생한 화재가 80대 치매 환자의 방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남 장성경찰서는 이날 장성요양병원 방화 혐의로 82세 김 모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불이 나기 1분 전인 이날 0시 26분에 장성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김씨가 다용도실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장면이 CCTV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의 방화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해 방화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화재 발생 당시 병원 별관에 입원해 있던 34명의 환자들을 돌보기 위한 인력은 간호조무사 1명을 포함해 3명뿐이었다. 전문가들은 현재 의료법에는 간호사 1명당 9명의 환자를 상근 24시간 케어토록 하고 있다며 사고가 난 병원의 인력배치는 위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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