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B 경영진 계좌조회...내홍 증폭 리베이트 의혹까지

이정미 / 기사승인 : 2014-05-30 20: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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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금융지주 임영록 회장 ⓒNewsis
[일요주간=이정미 기자] 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교체와 관련된 리베이트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금융당국이 KB금융지주 경영진의 계좌조회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하는 과정에서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국민은행 사외이사 전원의 계좌를 들여다보고 있다.


금감원의 계좌조회는 국민은행 정병기 감사 등이 제기한 지난 3월 이사회에서 결정된 전산시스템 교체에 대한 리베이트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병기 감사와 사외이사들은 약 2000억원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KB 국민은행 전산시스템 교체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정 감사는 전산시스템 교체 과정과 비용 등에 문제가 있다는 감사 의견을 제출했으나 그룹 측에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후 금감원에 관련 의견을 전달하며 감사를 요청했다.


KB금융지주 회장과 행장, 사외이사가 한꺼번에 검찰에 고발당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금감원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특검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해당 은행 등에 요청해 계좌를 조회할 수 있다. 현재 금감원은 리베이트가 오갔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의혹이 불거진 만큼 특검을 통해 모든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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