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잠수사, 선체 절단작업 중 사망…누리꾼 애도 이어져

이정미 / 기사승인 : 2014-05-30 23: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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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정미 기자] 세월호 여파로 슬픔에 빠진 국민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세월호 침몰사고 45일인 30일 선체 절단작업에 투입된 민간잠수사 1명이 숨져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5분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해역 수중에서 선체절단 작업을 마무리 중이던 이모(46)씨가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해 인근 목포한국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숨졌다.

88수중개발 소속 잠수부인 이씨는 4층 선미 외판 절개를 하기 위해 이날 오후 1시50분께 입수했다.

이어 2시20분께 이씨가 작업을 하던 부근에서 충격음이 들렸고 얼굴 등에 피를 흘리고 있는 이씨를 다른 잠수사가 2시40분께 구조했다.

현장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이씨는 인근에 있던 헬기에 의해 오후 3시 20분께 목표병원에 도착했지만 이미 호흡과 의식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오후 3시 35분께 최종 사망 판정을 내렸다.

사고 당시 88바지선에는 의사 1명과 응급 구조사 1명, 물리치료사 등 10여 명이 배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본부는 이씨가 수중 작업을 하던 부근에서 충격음이 들렸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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