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가짜 석유 근절' 규제 시행...주유소협회, 동맹휴업으로 '맞불'

백윤정 / 기사승인 : 2014-06-10 12:32:12
  • -
  • +
  • 인쇄
정부, 주유소 업계 동맹휴업에 엄정 대처 경고
ⓒNewsis
[일요주간=백윤정 기자] 전국 주유소 업계의 휴업이 예고된 가운데 정부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가짜 석유제품 유통 및 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정부는 오는 7월부터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반발해 주유소 업계는 지난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유소 생존권 보장 차원에서 거래상황기록부 주간보고 철회를 요구했다.

업계는 정부가 이같은 요구 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12일 전국의 3,029개 주유소가 참여하는 동맹휴업을 단행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시행규칙’이 시행될 경우 석유수급 및 거래상황 보고가 매월 1회에서 매주 1회로 보고 주기가 단축된다.

한국주유소협회 측은 “정부가 주유소 업계의 과도한 경쟁을 촉진시켜 벼랑 끝으로 내몰더니 이제는 한국석유관리원이라는 관피아를 앞세워 규제를 통해 시장을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이같은 주유소 업계의 반발 움직임에 대해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유소 동맹휴업은 불법적인 행위”라며 “불법적인 동맹휴업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가짜석유 근절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