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불가, 교통혼잡·시민안전 대책 전무"

박은미 / 기사승인 : 2014-06-16 10:47:21
  • -
  • +
  • 인쇄
서울시민의 불편과 안전을 담보로 사기업의 이익 보호해선 안돼
▲ 강감창 서울시의회 '동남권역 집중개발에 따른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 / 사진 : 위원장실
[일요주간=박은미 기자] 서울시의회가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을 무기한 불허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롯데월드타워 건설에 따른 일대 교통혼잡과 시민안전에 대한 롯데물산의 대책을 우선 마련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서울시의회 ‘동남권역 개발 지원대책 마련을 위한 특별위원회’는 13일 교통혼잡 및 시민안전에 대한 롯데측의 성의 있는 대책마련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이 허가되지 않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감창 위원장은 이날 252회 임시회 폐회기간에 도시안전실과 도시교통본부 업무보고에서 “국내에 유례가 없는 규모로 건설되는 제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인근의 교통혼잡은 불을 보듯 뻔하지만 롯데측이 제시한 교통대책은 실효성에 의문이 들 정도로 허울뿐인 대책으로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특단의 교통개선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강 위원장은 최근 제2롯데월드 건설과정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은 지적하며 “대형 건설공사에서 최우선시 돼야 하는 안전대책을 소홀히 한 탓이고 서울시의 관리감독 역시 허술했다”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전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강 위원장은 서울시에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 승인을 무기한 불허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실질적인 교통혼잡 대책 및 안전대책이 부족한 상태에서 제2롯데월드 임시사용을 허가한다면 이는 지역 주민을 포함한 서울시민의 불편과 안전을 담보로 사기업의 이익을 보호해 준다는 오명을 서울시가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지난 9일 롯데물산 측은 제2롯데월드 저층부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신청서를 서울시에 접수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의 안전이 사전 확보된 상태에서 관계법령 및 규정에 따라 건축과 교통, 소방 등 분야별 제반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임시사용승인을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