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서 구조된 北 어민 귀순 희망 "늘어난 어업할당량 때문"

윤영석 / 기사승인 : 2014-06-23 13: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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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윤영석 기자] 동해에서 표류하다가 당국에 구조된 북한 어민이 귀순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조된 주민을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에 입소시킬 계획이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을 갖고 “구조된 어민은 20대 남자로 북한으로 돌아갈 생각이 없는 것으로 지금 확인되고 있다”고 전했다.

구조된 어민은 지난 16일 동해 독도 인근 해상에서 고장 난 소형 오징어잡이 어선에 타고 무리하게 조업을 하다 독도 인근 바다에서 길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 당시 북한 어민이 타고 있던 선박 상태에 대해서는 수리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조사 결과 정부는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수산업 중시 정책에 따라 높아진 어획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먼바다까지 나와 조업을 하는 과정에서 잇따라 선박 표류 사고가 나는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31일 울릉도 인근 바다에서 표류중인 어선이 발견돼 선원 3명 중 2명은 귀순하고 1명은 북한으로 돌아갔다. 지난 13일에도 독도 인근에서 침몰중인 북한 어선이 발견돼 선원 5명이 구조돼 모두 북한에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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