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가격도 비싼데 광고만큼 품질 뒤따를지 의문”
콧대 높은 LTE-A 전용폰, 가격 90만원대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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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is | ||
SK 텔레콤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SK-T타워에서 간담회를 갖고 “LTE를 상용화 한 전 세계 107개국 300개 사업자 중 광대역 LTE-A를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시스템에 구현해 상용화한 사업자는 SK텔레콤이 최초”라며 서울∙수도권 및 광역시에서 상용화된 ‘광대역 LTE-A’를 소개했다.
최대 225Mbps 속도를 구현하는 광대역 LTE-A는 최대 기존 LTE보다 3배, 3G 보다는 15배 빠른 속도다. 최고 속도 기준으로 1GB 용량의 영화 한편을 37초면 내려 받을 수 있다는게 SK 텔레콤의 설명.
SK텔레콤은 광대역 LTE-A 스마트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서울 전역과 수도권, 광역시 전역에서 광대역 LTE-A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7월1일부터는 광대역LTE 또는 LTE-A 제공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와 KT도 LTE-A 서비스 사용화에 곧 뒤따른다. LG 유플러스는 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LTE-A 서비스를 소개했다.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시대를 맞아 세상의 모든 비디오를 즐길 수 있는 비디오 서비스를 내놓으며 비디오 LTE 시대를 선언했다. KT와 충청남도 태안반도 최서단에 위치한 격렬비열도에 광대역 LTE 장비 구축을 완료하고 지원 휴대폰 물량을 확보하는 대로 출시한다.
이로 인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LTE-A 서비스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상용화는 향후 대한민국이 세계 이동통신 시장을 이끄는 초석이 될 것이라 업계의 기대와는 달리 소비자들 반응은 시큰퉁 했다.
지금의 LTE도 기업들이 광고에서 주장하는 것보다 훨씬 느린데 LTE-A라고 얼마나 빠르겠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소비자들은 이동통신 3사들이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고는 있지만 그만큼의 품질이 뒤따르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정부가 지난해 LTE와 LTE-A의 평균 속도를 조사한 결과 기업이 광고한 최대 속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LTE 요금제를 사용 중인 한모(28)씨는 “처음 LTE 서비스 이용시 광고에서 말하는 만큼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체감하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는 이론적으로 빨라진 속도만큼 고가 요금제를 권한다”고 지적했다.
LTE-A의 상용화를 통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신형 단말기로의 교체를 유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존재했다. LTE-A 서비스는 업그레이드된 칩셋이 탑재된 광대역 LTE-A 전용 휴대폰을 구입해야만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기 때문.
LTE-A 전용 단말기의 가격이 고가라는 것도 문제다. LTE-A 전용 모델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업그레이드된 칩셋을 탑재하다 보니 가격 역시 갤럭시S5보다 7만원 더 비싼 94만500원이다.
LG전자도 LTE-A를 전용 모델로 이르면 다음 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퀄컴 스냅드래곤 805로 교체한 LG G3 변형모델을 출시하는데 출고가가 90만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팬택의 베가 아이언 2도 마찬가지다. 이는 출고 가격을 80만원대로 낮춰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자고 외쳤던 대기업들의 행보와 정면으로 배치된ㄷ.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이동통신 3사의 철지난 속도 경쟁이 아니라 지금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를 보다 안정적이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달라는 것이다. 또한 통화품질 향상과 요금 인하에 신경 써 주기를 소비자들은 주문하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LTE-A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니즈로 인해 개발된 것이 아니라 기술의 발전이 수요를 앞서나간 것”이라며 “이통사들의 속도 전쟁으로 인해 탄생한 LTE-A 서비스가 얼마나 많은 소비자들이 만족을 느끼며 즐길 수 있느냐는 점에서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렇듯 세계 최초로 상용화 된 ‘광대역 LTE-A’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되며 가격 대비 소비자의 만족도는 어떨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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