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육군 중앙수사단의 현장검증 자리에 전투복을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한 임병장은 “왜 쐈느냐”는 질문에 “분노에 휩싸여서...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말끝을 흐렸다.
수사관이 “총기를 처음에 어떻게 사용했느냐”고 묻자 임 병장은 소총에서 공포탄을 제거하는 모습을 재연하기도 했다.
몇 발을 쐈냐는 질문에는 “그냥 여러 발 쐈다”며 격해진 감정을 보여 현장에 있던 취재진이 잠시 물러나야 했다.
소초 앞 CC(폐쇄회로)TV에는 탄창을 갈아 끼우며 부대원들을 향해 조준사격을 했다 임 병장의 모습이 잡혔고 임 병장도 “내가 맞다”며 이를 시인했다.
임 병장은 “병사 2∼3명이 소초 뒤로 올라오는 것을 목격했고 총을 2∼3발 쏜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동료 장병들이) 대응사격을 준비하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김모 상병이 총을 들고 있어 내가 먼저 1발을 조준사격했다”고 말했다.
생활관 안에서 사망한 희생자들에 대해서는 “총을 쏠 당시 등을 돌리고 있어서 누군지 몰랐다”고 진술해 특정인을 가리지 않고 사격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편 육군 중앙수사단은 지난 6일 해당 소초장인 강모 중위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총기난사 당시 총기와 탄약고를 관리하는 소초장이 열쇠를 갖고 도망쳤기 때문인 임 병장을 재빨리 제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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