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청문회 "국민 신뢰 받고 있다고 생각, 사퇴 의사 없어"...역풍 맞나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14-07-09 15: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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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Newsis
[일요주간=김완재 기자]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 “단독저자로 올린 1건에 대해서는 제 실수”라고 머리숙여 사과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일부 사퇴 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도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제자논문을 축약해 학술지에 게재한 것 중 단독 저자로 올린 것에 대한 소명을 해달라”는 요구에 “그렇게 된 것은 제 실수로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해명했다.

이어 “저는 평생 교육학자이자 교육자로 살아오면서 오로지 교육 하나만을 바라보고 살아왔다고 자부한다”며 “일부 과장된 부분과 당시 학계의 문화나 분위기 등을 충분히 감안해 판단해 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자는 연구비 부당수령 의혹, 연구실적 부풀리기 의혹 등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교원대 교수들의 급여수준이 낮기 때문에 활동비 보조 개념으로 기성회비에서 일정부분 연구비를 지원해 준 것”이라며 말했다.

또 공동연구물을 단독으로 기재해 의도적으로 실적을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교원대 입력 시스템이 바뀌는 과정에서 삭제 된 부분이 있다”며 “컴퓨터 작업에 익숙치 못해 그런 것이지 부풀리거나 할 의도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자진사퇴 하는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냐는 질문에 “저는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퇴 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마지막으로 “최근 불거진 여러 의혹들을 지켜보면서 저 자신을 좀 더 다스리지 못했던 과오에 대해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며 “교육부 장관으로 일할 기회가 주어지면 이번 일을 본보기로 삼아서 더 큰 책무감과 사명감으로 국가와 교육발전을 위해 힘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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