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영향권 진입 제주, 잇단 대규모 정전 발생

백지흠 / 기사승인 : 2014-07-09 15: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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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너구리' 예상경로 / 사진 : 기상청
[일요주간=백지흠 기자] 9일 태풍 '너구리'가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규슈 북단으로 진로를 바꿔 제주도가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 너구리는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 남쪽 해상에서 시속 24㎞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제주도와 남해 동부 먼바다, 남해 서부 먼바다, 제주도 전해상에 태풍경보를 내린 상태다.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강풍으로 전신주 전선이 끊어지는 등 3000여 가구에 정전사태가 빚어졌다.

또한 오전 9시 20분께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일대 1056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전은 복구작업을 벌여 오전 9시26분께 930가구에 대한 복구를 우선 완료하고 나머지 가구의 복구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5시50분께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에서도 전신주를 잇는 전선이 강풍으로 끊겨 2000여 가구의 전기가 끊어졌으며, 제주시 애월읍 곽금초등학교 동측 신호등이 부러지고 서귀포항 내 선박이 침수되는 등 10건의 피해사고가 접수됐다.

한편 태풍 너구리의 영향으로 오전 11시부터 11일 자정까지 제주도 40~100㎜, 경남 해안 30~80㎜, 전남 남해안 10~50㎜, 남부 지역, 중부 지역, 울릉도·독도 5~40㎜ 등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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