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인천 서구 주민들, ＂SK인천석유화학 공장서 냄새＂...안전에 문제없나?

인천 서구 주민 "SK PX공장 준공 반대"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인천 서구 주민들의 집단 반발에도 불구하고 서구청이 SK인천석유화학 파라자일렌(PX)공장 증설 준공을 허가 한 이후 부작용이 심각하다.

해당 지역 주민들과 새정치연합 인천 서구·강화군(갑)지역위원회는 지난해부터 SK 공장 증설 중단과 안전대책을 요구해왔지만 서구청은 지난달 20일 공장 증설을 승인했다.

구민들은 “(서구청장이) 기습적으로 SK 공장 준공 승인을 해 준 것은 서구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인허가 관련자 처벌과 PX공장 준공 승인 배경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14일 인근 주민들은 공장 가동 이후 가스 배출 설비에서 화염과 냄새가 나자 공장 가동 중단과 안전대책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주민 200여 명은 공장 인근 도로를 점령하고 공장 가동을 중단하라며 항의 집회 열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한편 지난 4월 7일 평화와참여로가는인천연대 등 지역 시민단체들은 ‘SK인천석유화학공장 주변지역 안전 및 환경 대책 수립 촉구하며 인천시민 1만 3,710명의 서명을 모아 감사원에 감사청구를 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정작 가장 중요한 주변지역의 안전·환경문제와 관련해서 현재까지 아무런 논의나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며 지역의 시민사회 단체들과 주민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감사원에 전달했다.

이들은 “SK인천석유화학에서는 벤젠, 톨루엔, 자일렌을 추출하는 공장으로 벤젠은 1급 발암물질로 연간 150만톤이 생산되는 공장”이라며 “특히 환경영향평가서에서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은 건강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예측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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