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삼성물산·삼환기업 하청업체 수사…'도로 공사비 횡령 혐의'

백지흠 / 기사승인 : 2014-07-21 13: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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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백지흠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문홍성)는 삼성물산과 삼환기업이 도로건설 공사대금을 횡령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전남·강원지역의 도로건설 공사를 수주한 두 회사가 공사비를 빼돌린 정황을 잡고 수사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삼환기업이 재하청을 준 하청업체를 통해 일부 부품의 단가를 부풀려 허위청구하거나 설계보다 적은 부품을 사용하는 방법 등으로 공사대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두 회사의 본사를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회계자료, 공사·계약 관련 서류 등 내부 문건을 확보했다.


검찰은 두 회사를 상대로 원청으로서의 관리감독 의무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두 회사와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 임직원 등이 공사대금을 과다계상하거나 개인의 목적으로 유용하는 등 횡령에 가담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은 공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공사비를 빼돌린 경위와 액수, 사용처 등을 확인하는 한편, 회사 차원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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