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野-野 깊어지는 갈등...파국이냐, 극적 단일화냐

송지은 / 기사승인 : 2014-07-22 15: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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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송지은 기자]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의 야권연대가 점차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야권은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과반의석 재확보를 저지하기 위해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정) 지역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뒀다. 그러나 단일화 방식을 놓고 서로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후보 단일화의 ‘골든타임’을 놓쳐버렸다.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당의 이름으로 한 야권연대 제안에 새정치연합은 침묵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는 야권연대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주승용 사무총장 역시 “지금까지 당 차원의 연대논의는 없었고, 앞으로도 당 대 당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새정치연합 우원식 최고위원은 “당이 전략적으로 세운 후보라면 후보 단일화도 당 차원에서 해야 한다”고 언급, 야권연대 여부를 놓고 새정치연합 내부에서 불협화음이 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또한 ‘권은희 논란’이 7.30 재보궐 선거에서 주요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야권의 불협화음이 더욱 증폭되는 양상이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들까지 가세해 권 후보의 남편 재산 축소 의혹에 대해 비판하고 나서면서 야권연대의 가능성이 가물가물해지고 있다.

정의당은 “새정치연합이 권 후보 논란에 법적 하자가 없다고 하는 것이 실망스럽다”며 “국민들이 도덕적인 불감증으로 받아들일까 봐 걱정”이라는 입장이다.

이같은 야권 간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양측 모두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만큼 후보 단일화의 성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사전투표 시작 전인 24일을 야권 후보 단일화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21일 각 후보 진영 및 여론조사 결과 등을 종합한 결과, 수도권 6개 선거구에서 시행되는 재·보선 판세에서 새누리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최소 3대 2, 최대 5대 0의 승기까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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