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관련 증거에도 사체 40일 방치' 순천서장 직위해제

백지흠 / 기사승인 : 2014-07-22 15:53:13
  • -
  • +
  • 인쇄

▲ 22일 전남 순천시 순천경찰서 우형호 서장이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순천시 서면 한 밭에서 발견된 시신의 지문을 분석한 결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일치했다"고 밝히고 있다. ⓒNewsis
[일요주간=백지흠 기자]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사체가 40일이 지난 22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찰이 초동대처를 소홀히 한 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을 직위해제했다. 또한 순천경찰서 담당 경찰관 전원을 대상으로 감찰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유병언 수사와 변사체 발견·처리 과정이 총체적으로 부실했다고 판단해 22일 우 서장을 직위해제하고 후임으로 최삼동 총경을 발령했다.


또한 윤재상 순천서 형사과장도 직위해제하고, 과학수사팀장 등 관련자 전원에 대해서도 감찰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청은 감찰결과에 따라 상위기관까지도 문책이 확대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유씨의 시신은 지난달 12일 오전 전남 순천 송치재 휴게소로부터 2.5km가량 떨어진 한 매실 밭에서 발견됐다.

당시 시신 주변에서 유씨가 복용하던 스쿠알렌 병과 구원파에서 쓰이는 문구가 적힌 가방이 발견됐지만 경찰은 노숙자의 단순 변사 사건으로 처리하는 등 부실한 초동대처를 보였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