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무시' 태백 열차 충돌사고, 이번에도 인재(人災)였나?

백지흠 / 기사승인 : 2014-07-23 10: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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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강원 태백시 상장동 태백역과 문곡역 사이에서 무궁화호 열차가 관광열차와 충돌하며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Newsis
[일요주간=백지흠 기자] 지난 9일 발생한 부산 실내수영장 초등학생 익수 사고가 수영장측에서 수심 조절용 깔판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은 ‘인재’로 밝혀진 가운데 태백 열차 충돌 사고의 원인도 기관사 과실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열차 충돌사고 직후인 지난 22일 부터 운행이 중단된 태백 영동선이 밤샘 복구 작업을 마치고 23일 오전 9시께부터 운행이 재개됐다.


국토교통부는 태백선 열차 충돌사고와 관련,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오후 5시50분경 태백역과 문곡역 사이에서 제4851 관광열차와 제1637 무궁화열차가 충돌해 탈선하면서 일어났다.


사고 당시 제4852 관광열차에는 40명, 무궁화열차에는 63명 등 총 103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22일 오후 11시30분 현재 70대 여성 승객 1명이 사망하고 9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원인을 두고 기관사 과실이냐 신호오류냐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관광열차 기관사가 정지 지시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기관사는 “신호를 잘 못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안전감독관 5명과 철도 경찰을 사고 현장으로 파견해 기관사와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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