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강남3구' 부동산 31조원 보유, 삼성이 절반 육박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4-08-20 10: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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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재벌닷컴 제공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10개 재벌그룹이 보유한 강남 3구의 부동산이 31조원에 이르고, 그 중 절반 가까운 땅이 삼성그룹의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지역의 부동산을 보유한 재벌그룹 10곳을 조사한 결과, 토지 및 건물을 합친 평가액은 30조86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대상은 올해 공정거래위원회 기준 자산 순위 15대 그룹 중 총수가 있는 재벌그룹 10개사다.


10개 재벌그룹이 강남 3구 지역에 보유하고 있는 토지는 30만7900평(101만6110㎡)이였으며 6월 기준 평가액은 17조3000억원, 건물 평가액은 13조5630억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부동산을 가진 재벌은 토지 및 건물 평가액이 12조6080억원을 기록한 삼성그룹이었다.


삼성그룹은 강남 3구 지역의 토지 44건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총 면적은 14만7700평(48만7500㎡)으로 조사됐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등 계열사 사옥을 포함해 삼성생명이 신규 매입한 역삼동 옛 KTB빌딩, 삼성동 한국감정원 등 20여개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 건물의 평가액은 4조4920억원으로 추산됐다.


두 번째로 많은 부동산을 가진 재벌은 롯데그룹(9조510억원)이었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와 송파구 롯데월드(제2월드 포함) 부지를 포함해 계열사가 보유한 토지 평가액이 5조1660억원에 달했다.


3위는 신세계그룹으로, 최근 2~3년 사이에 서초 반포의 센트럴시티를 비롯해 청담동 토지와 건물 등을 잇따라 매입하면서 강남 3구 지역의 부동산이 급격이 늘었다.


신세계그룹의 강남 3구 지역 부동산은 총 3조5760억원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양재동 사옥과 압구정동, 잠원동에 3건의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려 평가액은 총 1조6380억원으로 추산된다.


GS그룹은 테헤란로 본사 사옥을 포함해 GS건설, GS리테일 등 계열사가 강남 3구 지역에 보유하고 부동산이 총 1조29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한화그룹(8820억원), LG그룹(7390억원), SK그룹(4220억원), 두산그룹(1880억원), 동부그룹(2940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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