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정부에 중국산 납품 '원산지 표기 위반'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4-08-25 00:02:39
  • -
  • +
  • 인쇄
ⓒNewsis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삼성전자가 원산지를 속인 제품을 미국 정부 기관에 조달했다가 들통 나 거액을 벌금을 물게 됐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미국 연방조달청에 납품하는 공공조달 제품의 원산지 표기 규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에서 퇴사한 한 직원의 내부고발로 원산지규정 위반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연방조달청에 납품하는 제품의 원산지를 중국이 아닌 한국이나 멕시코라고 거짓 표기한 혐의로 약 230만 달러(23억 원)의 벌금을 납부하게 됐다.

1979년 제정된 무역협정법(TAA)에 의하면 미국 정부 조달 물품으로는 미국에서 생산됐거나 한국이나 멕시코처럼 무역협정을 체결한 나라에서 생산된 제품만 공급할 수 있다. 중국은 미국과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다.

한편 미 법무부는 이번 사건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