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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일 락앤락 회장. ⓒNewsis | ||
이런 가운데 최근 락앤락이 납품업체를 상대로 불공정 거래를 일삼고 있다는 진정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접수돼 향후 조사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일, 공정위에 따르면 락앤락이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제보를 접수하고 하도급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락앤락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하청업체 200여곳이 넘는 곳에 '수시로 감사받는데 동의한다'는 서약서를 강요해 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서약서에는 각종 장부나 통장 등 자료 제출 요구에 동의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하청업체가 서약을 어기고 감사를 거부할 경우 월간 거래 금액의 3배, 부정거래 금액의 30배를 배상토록 하고, 락앤락이 거래해지나 대금지급 중지를 할 수 있다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원청업체가 하청업체를 감사할 권한이 없다고 답했다. 덧붙여 락앤락이 그동안 납품업체들에게 과도하게 경영 간섭을 했는지, 이에 따른 실질적 피해는 없었는지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락앤락은 다급히 기존 서약서를 폐기하겠다는 공문을 하청업체에 보내 수습에 나섰다.
<일요주간>은 락앤락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아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한편 락앤락은 중국 시장에서 승승장구하며 2012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중국 매출이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전 435억 원이던 매출이 44%나 줄었든 것. 이로 인해 회사 전체 매출도 24% 감소한 1,028억 원을 기록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밀폐용기 2위 업체인 섬광글라스의 추격에 고전하고 있다.
삼광글라스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매년 플러스 성장을 이어가며 락앤락을 바짝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최근 3년 간 수익성과 성장성 지표만 놓고 본다면 락앤락보다 우위에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광글라스의 매출액증가율은 2011년 7.3%, 2012년 1.6%, 2013년 1.0% 등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락앤락은 2011년 –5.9%, 2012년 –20.3%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800억 원대(9.4%)로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매출 2,000억 원대를 기록했던 2011년 실적에는 크게 못미쳤다.
중국 시장에서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락앤락이 중국에서 매출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삼광글라스는 올해 초 중국 판매법인인 삼광운채 국제무역 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중국 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에 삼광글라스의 주가가 급등 하는 등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성장성 정체를 겪고 있는 락앤락이 국내외의 잇단 악재를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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