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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영록(오른쪽)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 ⓒNewsis | ||
임영록 KB금융 회장·이건호 국민은행장, 노골적 ‘편가르기’
이 행장, 주전산기 교체 관련 KB금융 임원 3명 검찰 고발
구명로비 의혹에 내분 악화되자 금감원 제재수위 조정 검토
내분 점입가경, 법정공방 가나?
이건호 국민은행장이 “주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유닉스의 문제점을 보고서에 고의로 누락시켜 이사회가 유닉스를 선택하게 도왔다”는 이유로 김재열 KB금융지주 전무와 문윤호 KB금융지주 IT기획부장, 조근철 국민은행 IT상무 등 3명을 지난 8월 26일 검찰에 고발했다.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 쪽 사람들로 분류되는 이들은 국민은행 전산장비 교체를 주도했던 인물로, 21일 금감원 제제심의위원회에서 모두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중징계 사유는 이 행장의 주장대로 주전산기를 시스템을 유닉스로 교체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유닉스의 잠재적인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도 이를 보고서에 고의 누락시켰다는 이유다.
이 행장은 이날 제재심의위원회가 중징계 처분을 내린 직후 “문제를 제기한 부분에서 있어 혐의가 확인된 것”이라며 “주전산기 시스템 교체에 대해 처음부터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더욱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의 징계로 이들의 잘못이 입증된 만큼 사법절차를 밟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중징계만으로 넘어가기에는 이들은 엄청난 범법행위를 저질렀다”며 향후 고발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와 관련 KB금융지주는 임원들에 대한 고발조치인 만큼 ‘개인 차원의 일’로 선을 그었다. 또한 고발에 대한 회사 차원의 대응 여부 등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은 22일 임 회장과 이 행장에 대한 금간원의 징계에 대해 “빈 수레가 요란하다더니 결국 용두사미”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6월 제재 심의에 착수한 후 여러 사유를 들며 제재 결정을 두 달이나 지연해 온 금감원이, 중징계를 사전 통보하고도 결국 경징계로 감경한 것은 모피아의 제식구 감싸기식 결정이라고 힐난했다. 또한 제재 심의 과정에서 임 회장에 대한 정재계의 전방위적인 구명로비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금감원은 28일 경징계 결정에 대한 법률검토에 착수 한 상태다.
이 행장, 단합대회 도중 짐 싼 이유
임 회장과 이 행장 간에 앙금이 여전한 가운데 지난 22일 열린 ‘KB금융 경영진 단합대회’가 갈등의 불을 지피는 도화선이 됐다는 평가다. 경기도 가평 백련사에서 열린 그룹 차원의 행사장에서 만난 임 회장과 이 행장은 대외적인 시선을 의식하며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잠시 후 임 회장은 지주스님과 인사를 나누며 이 행장을 따로 소개하지 않았다. 게다가 임 회장은 KB금융 계열사 대표들 이 행장과 같이 있으면 불편할 것 같다는 이유로 자신의 측근들의 방을 따로 배정하려고 지시했고, 이 행장은 화합이라는 취지와 걸맞지 않은 행동이라며 분노했다는 후문이다.
이 행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얼굴을 붉혀야 했고 결국 행사 중간에 짐을 쌌다. 이 행장은 홀로 상경한 직후 금감원 중징계를 받았던 KB금융의 임원들은 검찰에 형사고발하는 등 강수를 두고 나섰다.
업계에서는 임 회장이 자신이 계열사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이 행장에게 보여주려는 의도로 한 행동이 아니겠냐고 풀이했다. 두 최고경영자(CEO)의 갈등이 다시 표면화되면서 휘하의 임직원들까지 편이 갈리는 정황까지 엿보이는 등 급기야 그룹 전반적인 갈등으로 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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