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이하 미디어본부)는 최근 탈북자가 나오는 종편 방송 채널A와 TV조선의 방송 프로그램인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이만갑)와 '애정통일 남남북녀'(이하 남남북녀)를 7월 한달간 모니터한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미디어본부는 40대인 남한 남성과 20대인 탈북 여성이 만나 가상결혼을 하는 프로그램인 '남남북녀'가 탈북 여성의 순수성과 여성성을 강조해 실제 그녀들이 어떤 사람인지 보다는 남한 사람 고정관념 속의 '북한 여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착한지 얼마 되지 않은 20대 탈북 여성과 북한체제에 무지한 40대 남성의 만남에서 서로간에 나이차이가 많이 나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가상부부간 관계가 평등적이지 못하고 권위적인 모습으로 보여진다며 비판했다.
리듬체조선수출신인 탈북자가 짧은 바지를 입고 다리 찢고 앞돌기를 하는 장면에서 CG로 그녀의 다리를 부각시키거나 앞돌기를 하는 모습을 천천히,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점, 덧붙여 출연한 탈북 여성들이 20대의 어리고 예쁜 여성이라는 점 등이 기존 기획의도에서 빗나가 시청자의 이목만 끌려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프로그램에서 탈북자들이 북한 사회를 비판하고, 북한에서의 경험을 희화화하는 장면이 자주 나와 '탈북은 곧 반북'이고 '친남한'이라는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종편방송이 남북의 이해를 방송에 담는게 아니라 남한체제선전 방송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미디어본부는 "남한 측 출연자들이 인식을 변화시켜 남한과 북한의 소통을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남한 출연자들이) 북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공부해서, 북한과 탈북자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남남북녀'와 '이만갑'이 탈북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탈북 미녀, 반북 인사 등 고정관념적인 수식어 사용을 자제하고 남한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인 탈북자를 알아가고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변화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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