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18억 고가의 연구장비 방치...감사 지적에도 '나몰라라'

최영환 / 기사승인 : 2014-09-22 11: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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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최영환 기자] 가스안전공사가 18억 원대의 고가 연구장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도 시정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부좌현 의원이 가스안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2013년 가스안전공사 자체 감사에서 가스안전연구원이 연구장비 및 운용실태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를 통해 적발된 내용을 보면 가스연구원이 자체 및 수탁연구를 위해 구입한 71개 품목 15억 원 상당의 연구장비를 등록하지 않은 채 사용했고, 69개 품목 3억 원 상당의 불용 및 노후장비에 대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한 15개 품목 9,000만 원 상당의 자산을 주관부서장의 승인 없이 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가스안전연구원이 지난해 감사에서 지적받은 사항은 각각 ▲연구장비 미등재 ▲자산이관 부적정 ▲불용 및 노후장비 관리 미흡 ▲연구장비 보관 미흡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부좌현 의원은 "연구기관의 특성상 연구가 종료된 후 사용하지 않는 장비가 계속 발생하는 데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은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연구장비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 운용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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