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진출 이케아, 시작부터 ‘삐그덕’...직원 채용.매장 형태 놓고 잡음, 왜?

황경진 / 기사승인 : 2014-09-30 13: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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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황경진 기자] 스웨덴 가구브랜드 이케아는 올해 12월 세계에서 가장 큰 매장을 국내에 오픈할 예정이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이케아의 국내 첫 진출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케아 코리아는 구직자들에게 파트타임을 강요하고 채용조건을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 등 채용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아울러 이케아 매장이 유통매장이 아닌 전문매장으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유통법을 피해가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더해져 앞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26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광명1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는 이케아코리아는 처음 정규직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한 구직자들에게 사실상 파트타임을 종용하고 급여 수준 등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실제로 이케아에 합격한 한 지원자는 이케아가 급여에 대해 외부에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와 인터뷰한 한 합격자는 풀타임은 월 160만 원, 파트타임은 20시간 기준으로 75만 원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는 국내 최저 임금 수준이다.

또한 이케아는 구직사이트에 5,210원 시급으로 구직공고를 내 구직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자 구직공고를 삭제했다. 이뿐만 아니라 면접 합격자 여부를 두 달 가까이 전달하지 않아 이케아 지원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이처럼 채용과정서부터 논란을 빚은 이케아 국내1호 매장인 이케아 광명점에 대해 유통매장이 아닌 전문점으로 등록한 것으로 밝혀져 또다른 논란이 예상된다. 유통매장이 아닌 전문매장은 현행유통법에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광명시소상인들에 따르면 이케아 광명점에는 가구매장 뿐만 아니라 다이소와 식품코너·식당·무인양품점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가구전문매장이기보다는 유통매장에 가깝다.

지역소상인들은 이케아가 현행법 규제를 피하기 위해 편법을 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일요주간>은 30일 이케아코리아 측 입장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담당자가 없다는 이유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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