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국민이 키워준 카카오톡, 사찰 앞잡이 노릇" 규탄

백지흠 / 기사승인 : 2014-10-13 17:26:13
  • -
  • +
  • 인쇄
▲ ⓒNewsis
[일요주간=백지흠 기자] 최근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정부의 사이버 사찰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카카오톡 검열 사건의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카카오톡과 공권력의 사이버사찰에 항의하는 시민모임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한남동 다음카카오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은 갖고 "다음카카오는 이용자의 소중한 정보와 대화 내용이 어떻게 제공됐는지 낱낱이 밝혀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카톡방을 통해 서로의 소식을 공유하고, 현안들에 대한 고민들을 나눠왔던 우리의 모든 정보가 검·경에 날 것 그대로 들어갔을 것이라는 생각에 공권력 앞에 발가벗겨진 느낌이다"며 "시민들이 만들어준 카톡이 사찰의 앞잡이가 됐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기자회견을 마친 시민모임 회원들은 한남동 사옥 사무실에서 1시간가량 다음카카오측과의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