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인양 난항 "수중 시야확보 여려워, 오후 7시 재시도"

백지흠 / 기사승인 : 2014-10-29 11:33:47
  • -
  • +
  • 인쇄
▲ ⓒNewsis
[일요주간=백지흠 기자] 지난 28일, 세월호 참사 102일만에 희생자가 발견됐지만 강한 물살 등의 영향으로 인양에 지연되고 있다.

29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사고해역에 침몰한 세월호 선체에서 희생자를 추가 발견했다. 정조시간인 5시 25분께, 10시57분께 2차례 인양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범대본은 시신은 수심 40m지점에 위치해 있어 수중 시야 확보가 어려웠고, 물속 채류 시간도 예상보다 짧아 인양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업 공간이 협소한 상태로 시신의 부패가 심해 원형보존을 위해 조심스럽게 접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합동구조팀은 물살이 느려지는 다음 정조 시간인 오후 7시께 인양을 재 시도할 계획이다.

범대본 관계자는 “현재 발견된 시신은 스타킹을 착용하고 있는 점 등을 토대로 여성으로 추정된다”며 “발견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가 강한조류에 의해 빠져나와 구명동의의 부력으로 4층 화장실의 천정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신 발견 이후에도 인양이 지체됨에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범대본회의에 참석, 향후 수색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