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여성친화적 기업 비전 제시..."여성리더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4-10-30 11: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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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창립 이래 여성인력 육성 위한 첫 컨퍼런스 개최
한화그룹은 29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2014 한화 위드(WITH)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한화의 장래를 이끌어 갈 여성 인력들에게 희망찬 미래를 제시하겠다.”

여성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과 경력단절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는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여성리더가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한화그룹은 여성인력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비전 제시 등 여성리더십 육성을 위한 동기 부여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14 한화 위드(WITH)컨퍼런스’를 29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한화생명 김연배 부회장, 한화손해보험 박윤식 대표, 한화케미칼 방한홍 대표를 비롯해 계열사 여성 임직원 등 모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지방에 근무하는 여직원들도 참여했으며, 이들은 지난 7주 동안 20개 팀으로 나눠서 토론하고, SNS 등으로 의견을 적극적으로 나누는 등의 방식으로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20개 팀 중 ‘현장에 맞는 조직문화 구축방안’, ‘최고의 여성인력으로 가는 길’, ‘한화그룹 여성리더 양성 방안’을 제시한 3개 팀이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이들이 제시한 여성인력 커리어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아이디어는 향후 차세대여성리더 양성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이날 한화생명 김연배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여성들의 유연함, 섬세함 그러면서도 어머니 같이 강한 면모가 한화그룹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가정 양립지원 시행 1년

한화그룹이 지난해 9월부터 여성친화적 기업,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화로운 직장을 만들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일∙가정 양립지원제도’가 시행 1년 만에 완전히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제도 시행으로 출산이나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방지하고, 임신 중 근무시간을 단축하거나 아이가 첫 돌이 될 때까지 야근을 금지하는 등의 탄력근무제로 여직원들의 업무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난임(難姙)으로 힘들어하는 남녀 직원들을 위해 시술비 일부 지원과 함께 연간 최대 3개월까지 임신지원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여직원 비율이 높은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한화갤러리아의 경우 거의 모든 임신, 출산 여직원들이 신청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 2월 한화케미칼이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주관한 ‘2014 대한민국여성경영대상’에서 최우수상인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의 영예로 이어졌다.

또한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8개 계열사는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한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2010년 4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인재 채용설명회에서 “앞으로 여성인력을 키우는 시스템을 정비해나갈 것”이라며 “머지 않아 한화그룹에서도 여성 CEO를 배출하는 날이 올 것”이라며 여성리더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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