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한전 전·현직 임직원 뇌물 비리 구속기소..."청탁.비자금 등 빼돌려"

황경진 / 기사승인 : 2014-11-10 23:15:57
  • -
  • +
  • 인쇄
ⓒNewsis
[일요주간=황경진 기자] 한국전력공사 전·현직 임직원 5명이 승진청탁을 받은 혐의로 사정당국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3부(김환 부장검사)는 과거 한전 근무시절 부하직원으로부터 뇌물수수를 받은 혐의로 한대수(70) 전 청주시장 등 전·현직 한전 임직원 5명을 구속기소했다. 더불어 한전 직원에게 돈을 준 혐의로 전기공사업체 대표 A(45)씨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 전 감사는 지난 2011년 당시 한전 감사실장으로부터 3,000만 원의 뇌물을 받았다. 감사실장은 A씨로부터 각각 2,000만 원과 3,000만 원을 받고, 돈 일부를 한 전 감사에게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2011년 10월과 12월, 전 한국중부발전 관리본부장(61)에게도 각각 2,000만 원과 3,000만 원을 주며 승진청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A씨는 배전간선 설치공사 특급 감리원으로 일했던 한전 직원 두명에게도 2010년 9월부터 올 6월까지 각각 2억 1,000만 원과 1억 8,000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현직 간부에게도 공사 편의를 봐달라는 목적으로 4,000만 원대의 고급 승용차를 준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밝혀졌다.

A씨는 또한 회삿돈을 빼돌린 비자금 79억으로 차명계좌를 만든 후 한전 직원들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검찰은 올해 초부터 한전 직원들의 비리를 포착해 한전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확대수사해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