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Newsis | ||
LG유플러스가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 17일 급여삭감을 담은 임금체계 개편안에 대해 파업을 선언하며 맞불을 지폈다.
희망연대노조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지부장 경상현)는 전면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 방침을 확정하기 위해 17일부터 조합원 긴급총회를 진행했다. 노조는 17~18일 조합원 총회를 거쳐 19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비정규직지부는 지난 4월부터 협력업체의 교섭권을 위임받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노조활동 인정과 기본급 임금체계 도입, 4대 보험 적용 등을 골자로한 임단협 교섭을 벌여왔다.
하지만 지난 9월 사측은 노동부 수시근로감독 결과 발표를 계기로 기본급 신설을 약속했는데도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각 센터에서는 조합원에게만 업무를 할당하지 않거나 외부기사를 고용하는 등 대체인력과 일감 뺏기로 압박을 가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노조는 “조합원 일감 뺏기를 자행해 온 사측과 경총은 120만원 기본급을 골자로 한 임금 개악안까지 들고나왔다”며 “이대로는 교섭을 진행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판단 돼 지난 10일 교섭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경총이 뒤늦게 내놓은 임금체계 개편안은 통상급여로 기본급 120만원을 책정하고 비통상급여로 업무비(식대·유류비·통신비)를 최대 45만원을 주고 실적에 따른 추가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비통상급여의 경우 기본 120포인트를 달성해야 받을 수 있다. 인터넷 개통업무가 1포인트임을 감안하면 월 120건을 채워야 비통상급여를 포함해 165만원을 받을 수는 셈이다. 게다가 아파트 인터넷이나 TV·전화 설치는 인터넷 개통업무에 훨씬 못 미치는 0.1~0.4포인트에 불과하다.
노조는 “경총의 임금안은 인터넷을 한 달에 120건 설치해야 기본급 120만원을 주겠다는 내용”이라며 “노동시간을 늘리고 급여는 현재보다 30% 넘게 깍는 임금 삭감안”이라고 반발했다.
이어 “1건당 평균 1시간씩 걸리는 인터넷 개통업무를 매일 9~10건씩 뛰는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서비스 수요가 한정된 상황에서 포인트 쌓기를 강요하면 건당수수료 체계 때와 마찬가지로 결국 기사들이 일감경쟁을 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3월 LG유플러스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설립한 노조는 주 60시간에 달하는 노동시간과 매년 떨어지는 수수료 단가, 4대보험 미가입 등 열악한 노동조건을 바꿀 것을 요구해왔다.
노조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건당 수수료를 받는 조합원들의 일감을 빼앗고 징계로 협박하는 등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
일례로 5인 가족의 가장인 한 LG유플러스 개통기사는 지난 9월 근무 일당을 다 채우고도 월급으로 85만 9,000원을 받았다. 이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4년 5인 가족 최저생계비가 193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최저생계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또 다른 센터의 경우 노동자가 4대 보험 일방해지에 대한 원상복구를 요구하자 이번 달 월급에서 해지되었던 3~4개월 분의 보험료를 부담시켜 100여만 원 이상을 공제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을지로 위원회은 “LG유플러스 서비스센터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주말에 가족과 함께 저녁을 먹고 싶다’는 너무나도 소박한 요구로 투쟁을 시작했다”며 “이에 대해 LG유플러스와 협력업체는 일감 뺏기, 노조탄압으로 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는 서비스센터 노동자들을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모는 이런 행태를 즉각 중단하고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부산 덕포동 중흥S클래스 건설현장서 화재 발생...검은 연기 치솟아 [제보+]](/news/data/20220901/p1065590204664849_658_h2.jpg)
![[포토] 제주 명품 숲 사려니숲길을 걷다 '한남시험림'을 만나다](/news/data/20210513/p1065575024678056_366_h2.png)
![[포토] 해양서고 예방·구조 위해 '국민드론수색대'가 떴다!](/news/data/20210419/p1065572359886222_823_h2.jpg)
![[언택트 전시회] 사진과 회화의 경계](/news/data/20210302/p1065575509498471_939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