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소비심리, 세월호 직후보다 악화...경기부양책 약발 '뚝'

이수근 기자 / 기사승인 : 2014-11-27 1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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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수근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취임 이후 연일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소비심리 추락을 막지 못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세월호 사고 직후 수준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103으로 나타났다.

CCSI가 100이하면 국내 경기를 비관하는 소비자들이 더 많고, 100이상이면 낙관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올 들어 소비자심리지수 108을 유지해왔으나,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5월 105로 떨어졌다.

8~9월에는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의 영향으로 107로 상승했으나, 10월(105)에 이어 11월에도 다시 하락했다.

가계의 현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뜻하는 ‘현재경기판단CSI’는 74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했으며, 6개월후의 경기전망을 가리키는 ‘향후경기전망CSI’도 87로 4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전과 현 상황을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은 90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6개월후를 예측한 생활형편전망CSI는 97로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9·1 부동산대책으로 최고치인 124까지 올랐던 주택가격전망CSI는 한 달 만에 5포인트 떨어진 119로, 부동산경기에 대한 기대도 한풀 꺾인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년동안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전월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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