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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검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김씨가 25일 오후 5시 5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 체포했다.
출국하기 앞서 검찰에 자수의사를 밝힌 김씨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이날 오전 7시 25분(한국시각)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온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세모그룹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와 문진미디어 대표를 지냈고 유 전 회장 일가와 함께 수백억 원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씨는 유 전 회장의 경영 승계자로 지목된 차남 혁기(42)씨와 더불어 계열사 경영을 도맡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김씨에게 출석을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여권을 무효화했다.
세월호가 침몰난 후 지난 4월,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당시 유 전 회장 측근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후 90일 비자프로그램을 이용해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 한미 사법당국의 수사망을 피해서 7개월 넘게 도피행각을 벌였다.
검찰은 현재 김씨를 인천지검으로 압송한 뒤 기초조사를 벌이며 앞으로 유병언 일가의 숨은 재산을 찾을 수 있도록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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