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공무원 연금개혁은 백년대계, 연내처리는 섣부른 판단"

라윤성 / 기사승인 : 2014-11-30 19:2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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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비대위원 ⓒNewsis
[일요주간=라윤성 기자]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잇단 반발에 부딪혀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비대위원이 “연금개혁안 연내처리 시 세계 최단 처리라는 신기록이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문 비대위원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해 “어느 나라건 연금제도를 뚝딱 바꾸는 나라는 없다”며 “연금제도는 한번 손보면 적어도 수십년을 이어가는 백년대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에 나선 것은 용기 있고 잘하는 일이지만 연금개혁안을 국회에 제출하자마자 당장 처리하자는 것은 대단히 섣부른 판단”이라며 신중한 검토와 사회적 합의를 요구했다.

문 비대위원은 “참여정부에서 국민연금 개혁할 때 수많은 토론회와 설명회, 여야간 오랜 대화와 협상을 거쳐 여러 해 만에 법안을 처리했던 과정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며 “그때 야당이었던 새누리당은 역지사지할 줄 알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연금개혁은 원래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안”이라며 “시간이 걸려도 박근혜 정부가 연금제도 개혁을 성공적으로 하면 업적으로 남을 것이니 정부ㆍ여당은 조급해하지 말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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