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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서구 괴정동에 위치한 나래예술단은 지역사회에 환원하면서 건전한 기부문화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봉사단체다. 모체인 ‘괴정울림풍물단’의 발자취까지 합치면 올해로 15여년이 된 단체로 지난 2012년 12월 12일 ‘사랑나눔 창단발표회’를 열고 공식예술단으로 출범했다.
‘1부-기원, 2부-신명, 3부-사랑 나눔 쌀 증정식’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행사는 트로트 가수 정삼씨가 사회를 맡았다. 연출은 연극배우이자 극단 <드라마스튜디오>의 윤희철 대표가 맡아 성공리에 이끌었다. 올해 나래예술단과 첫 호흡을 맞춘 윤 대표는 아마추어 단원들의 기대이상의 실력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윤 대표는 나래예술단 단원들과 함께 악극형태의 새로운 연극을 추질할 계획이다.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기원’은 비나리, 퓨전마당극, 민요메들리로 순으로 진행됐다. 우리전통 상여소리에 살풀이가 더해진 ‘비나리’는 고사를 지낼 때 축원의 마음을 담아 부르는 노래로 관객들의 소원을 빌어준다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어 역동적인 장단에 흥겨운 퍼포먼스와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진 퓨전마당극이 이어졌다. “앗싸! 뺑덕어미 심봉사를 만나다”, “뺑덕이 황봉사와 야반도주” 등 신명과 해학이 넘치는 연극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 경기지역의 경쾌한 장단의 민요들로 구성된 ‘민요 메들리’에서는 어김없이 민요노랫가락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추시는 어르신들을 볼 수 있었다.
나래예술단 김정숙 사무국장 “작년 효·사랑나눔 발표회에서 퓨전마당극 10분정도 첫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아 이번 발표회에서 40분으로 연장 편성했다”며 “단원모두 연극무대는 처음이라 박선영 선생님께 연기지도를 받으며 사실적인 묘사를 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명’에서는 가수 정삼이 히트곡 ‘봤냐고’를 선보여 행사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외에도 우리감성, 우리춤, 우리노래, 퓨전난타 등을 이어졌다. ‘신명’은 잔치에 왔던 팔도 맹인들이 심청이의 효심 때문에 모두 눈을 뜨고 잔치를 벌이며 팔도 장기자랑으로 신명을 돋운다는 테마로 꾸며졌다.
김 사무국장 이끄는 퓨전난타팀은 파워 넘치는 사물난타와 대중성 있는 가요난타를 혼합한 퍼포먼스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공연을 마친 김 사무국장은 “사물난타는 두드리는 힘이 중심이고 가요난타는 흥겨움 위주라 이 두 공연의 장점만 결합해 퓨전난타를 준비하게 됐다”며 “장단의 속도가 변하는 연결 부분이 매끄럽지 못했고 아직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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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용모 나래예술단 단장이 ‘사랑 나눔 쌀 증정식’에서 대전시 서구 4개동 (도마동·가수원동·복수동·괴정동)의 어르신 대표에게 나눔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 ||
양 단장은 “2014년 한해를 마무리하며,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효·사랑나눔> 공연 무대에 다시 오르니 감회가 새롭다”며 “해마다 물심양면으로 돌아주신 분들 덕분에 틈틈이 익힌 재능을 무대에 올릴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대전 서구청의 지원을 받아 더욱 풍성하게 진행됐다. 사랑과 나눔을 담아내며 지역문화공연 발전을 위한 길을 걸어온 나래예술단이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셈이다.
김 사무국장은 “매년 열리는 정기 행사를 하기위해 대관료를 내고 장소를 대여해 왔지만 올해는 구청이 대강당이라는 장소를 제공해줘 도움이 컸다”며 “올해는 후원에 참여해준 기업체가 특히 많아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따듯한 마음으로 행사를 열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은 전했다.
이어 “나래예술단은 노인, 아동, 다문화 가정 등 지역의 모든 소외계층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따뜻한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문화공연과 나눔활동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전질 할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 풍물문화를 토대로 지역성과 주민들의 삶을 대변하는 행복한 문화 봉사단체로 자리 잡고 있는 나래예술단. 이번 발표회를 발판삼아 기부 콘서트, 퓨전악극 등 더 많은 봉사 활동의 나래를 펼쳐나갈 그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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